전투사례 분석
심층 분석 | 빌로호리우카 도하 저지 — 예측한 도하 지점에서 방어 측은 언제 쏘아야 했나
· 2022-05-07 – 2022-05-13
개요
1편: 빌로호리우카 도하 저지(2022년 5월)가 '예측과 시점'이라는 큰 줄기를 정리했다면, 이 글은 그 판단이 어떤 지형과 정보 위에서 내려졌는지를 따진다. 러시아군 제74차량화소총여단은 5월 8일 새벽 빌로호리우카 서쪽 굴곡부에 부교를 놓았고, 우크라이나군은 다리를 확인한 뒤 화력을 모아 다리와 양안의 대열을 쳤다[1][2]. 러시아군은 그 뒤 며칠 동안 같은 곳과 서쪽에서 다리를 다시 놓았지만 13일까지 북안으로 물러났다[4][11]. 아래에서는 고도 자료로 양안의 생김새를 다시 그리고, 시나리오 국면 p1–p7과 가정 분기 x1·x2를 차례로 다룬다.
사진 1. 2021년 9월 리시찬스크 부근의 시베르스키도네츠강. 빌로호리우카에서 동쪽으로 약 13km 떨어진 곳의 전쟁 전 모습으로, 양안의 숲이 물가까지 내려와 있다 — 사진: QAtlantic.mn, CC BY-SA 4.0, via Wikimedia Commons
전략·작전 맥락
2022년 4월 키이우 방면에서 물러난 러시아군은 돈바스를 주공으로 삼고, 5월 초에는 리시찬스크와 시에베로도네츠크를 둘러싸려 했다[2]. 빌로호리우카는 그 집게의 북쪽 날이었다. 남쪽 날은 포파스나였다[11]. 강을 건너 남쪽으로 내려오면 리시찬스크와 바흐무트를 잇는 간선도로가 위협받는다. 루한스크주 군사행정청장은 5월 9일 이 도로를 빼앗기면 리시찬스크와 시에베로도네츠크가 고립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8].
공격 부대는 제41제병합동군 예하 제74차량화소총여단이었다[1][2]. 미 육군 Infantry 지 기고는 러시아군 지휘관들이 이 전선에서 전술적 성과를 보고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보았다[1]. 영국 국방부도 5월 13일 평가에서 경합 지역의 도하는 "매우 위험한 기동"이며, 이를 시도했다는 사실이 러시아 지휘관들이 받는 압박을 보여 준다고 썼다(영국 정부 주장)[4][5].
우크라이나군은 이 넓은 정면을 다 덮을 병력이 없었다. 그래서 적이 어디로 건너올지부터 좁혔다. 시나리오 첫 국면(p1)이 이 판단이다.
지형·기상 정밀 분석(OAKOC)
그림 1. 빌로호리우카 일대 상세도와 남북 단면(개략·추정). 고도는 Copernicus DEM 표본[18], 강은 OpenStreetMap 하천선을 따랐으며[18] 부대 위치는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했다. 2022년 5월 상황만 나타낸다 — 자체 제작, 출처 1, 2, 7, 11, 14 참고
관측·사계(O). Copernicus 고도 자료를 약 0.7km 간격으로 표본 추출해 보면 강 수면 부근은 해발 5570m이다[18]. 남쪽으로 12km 안에 해발 125140m의 단이 있고, 강에서 46km 남쪽에는 180215m의 고지가 이어진다[18]. 북안은 다르다. 빌로호리우카 맞은편(동경 38.24° 부근)은 해발 6075m의 낮은 땅이 강에서 북쪽으로 몇 km나 펼쳐진다. 남쪽에서는 강과 북안 접근로가 내려다보이지만, 북쪽에서는 남안의 단 너머가 보이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군이 고지에 머물며 강둑을 비운 이유다[1]. 다만 안개와 연막 속에서 도하 지점을 확인한 것은 높이가 아니라 드론이었다[2][7].
접근로(A). 러시아군의 접근로는 북안 숲에서 강으로 내려오는 숲길이었다. 강을 건너면 남안 단을 올라 고지로 가는 길이 있고, 그 너머가 리시찬스크–바흐무트 간선도로다[8]. OSM 좌표로 재면 빌로호리우카 중심에서 흐리호리우카는 서쪽으로 약 4.5km, 세레브랸카는 약 8.7km, 드로니우카는 약 15km, 리시찬스크 중심은 동쪽으로 약 13km 떨어져 있다[18]. 5월 5일 드로니우카, 8일 굴곡부, 12일께 세레브랸카 쪽으로 이어진 도하 지점은 모두 이 15km 남짓한 구간 안에 있다[11][14].
핵심 지형(K). 핵심은 고지 그 자체보다 부교를 놓을 수 있는 물가였다. 미 육군 Infantry 지 기고는 러시아군이 고른 굴곡부가 양안 경사가 완만하고 우크라이나군 쪽 지형보다 낮은 '교리대로의' 지점이었다고 지적한다[1]. 교리를 지킨 지점 선정이 오히려 방어 측의 계산을 쉽게 했다[1].
장애물(O). 강 자체가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강폭은 자료에 따라 다르다(사료 비판 참고). 수심은 평균 약 2.4m로 전차가 그대로 건널 수 없었다[1]. 우크라이나 공병은 부교에 최소 8개 구간과 최소 2시간의 작업이 필요하다고 계산했다[7]. 나중에는 부서진 부교와 버려진 차량이 물가를 막았다[11].
은폐·엄폐(C). 북안 숲은 집결지를 가렸지만, 숲에서 물가까지 내려오는 마지막 구간은 드러나 있었다. 5월 초라 잎은 무성했지만 머리 위를 끊김 없이 가리지는 못했다[1]. 러시아군은 연막탄을 던지고 들판과 숲에 불을 놓아 시야를 가리려 했고, 그날 새벽에는 안개도 꼈다[7].
기상 자료는 이 증언과 어긋나지 않는다. ERA5 재분석에 따르면 5월 5~8일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8일 05시 기온은 2.2℃, 상대습도 75%, 풍속은 시속 9.4km(초속 약 2.6m)였고 낮은 구름은 없었다[17]. 맑고 바람 약하고 추운 새벽은 골짜기에 복사안개가 끼기 좋은 조건이다. 다만 ERA5는 약 25km 격자 자료라서 강 위에 낀 안개를 직접 보여 주지는 못한다. 일출은 04시 55분(키이우 시간)이었고, 9일과 10일에는 각각 0.9mm, 1.7mm의 약한 비가 내렸다[17](그림 2).
편성과 지휘 관계
중대급 배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래 표는 공개 자료에 나온 부대를 모은 것이다.
| 구분 |
제대 |
부대·요소 |
역할과 비고 |
출처 |
| 우크라이나 |
여단 |
제80독립공중강습여단 |
1·3대대 예하 중대들이 이 구역을 맡았다. 여단은 13일 아홉 차례의 도하 시도를 막았다고 발표 |
[6][11][14] |
| 우크라이나 |
여단 포병 |
제17전차여단 포병 |
국방부는 부교 타격을 이 포병의 전과로 발표 |
[6][10] |
| 우크라이나 |
여단 |
제26포병여단 일부 |
화력 지원 |
[14] |
| 우크라이나 |
중대(추정) |
제30기계화여단 전차 |
교두보 대응 |
[14] |
| 우크라이나 |
대대 |
제128여단 15대대 |
인접 구역 |
[14] |
| 우크라이나 |
공병 |
공병·폭발물처리 장교와 정찰조 |
5월 7~8일 도하 후보지 분석, 보트 소리 경계 지시 |
[1][7] |
| 우크라이나 |
항공 |
우크라이나 공군 |
다리 잔해와 두 번째 다리 폭격 |
[1][7] |
| 우크라이나 |
대대 |
방어 대대(시나리오) |
정찰·드론반, 공병 정찰조. 여단 포병과 공군이 지원 |
시나리오 |
| 러시아 |
군 |
제41제병합동군 |
상급 사령부 |
[1][2] |
| 러시아 |
여단 |
제74차량화소총여단 |
BTG 1개 이상(영국 국방부), 2개(우크라이나 언론인 현지 취재) |
[4][11] |
| 러시아 |
여단 |
제35차량화소총여단 일부 |
손실이 있었다는 공개정보 단체 주장 |
[11] |
| 러시아 |
대대 |
대대전술단(BTG) |
통상 600~800명, 전차 약 10대, 보병 장갑차 약 40대. 영국 국방부는 약 1,000명으로 설명 |
[4][11] |
| 러시아 |
공병 |
부교 부대 |
PMP 부교 차량, BMK 보트, PTS-3 수륙양용 운반차 |
[11] |
| 러시아 |
방공 |
없음 |
도하 지점을 덮는 방공 부대는 전개되지 않았다 |
[1][2] |
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빈칸이다. 러시아군 쪽에는 방공과 대포병, 원안(遠岸) 경계를 맡은 요소가 없다[1][2]. 우크라이나군 쪽의 드론과 공병 정찰은 병력으로는 작지만 결과를 갈랐다. 미 육군 PPB 기고는 러시아군이 이 강을 '저항 없는 도하'가 가능한 곳으로 판단한 것이 값비싼 오류였다고 본다[2].
시간대별 경과
5월 5일~7일: 드로니우카와 정찰
5월 5일 러시아군은 드로니우카 부근에서 도하를 시도했다가 저지됐다고 알려진다. 이 시도는 우크라이나 측 자료에만 나오고 세부가 분명하지 않다[11][14]. 7일 우크라이나군 공병 정찰이 시작됐다[2]. 공병·폭발물처리 장교는 빌로호리우카와 흐리호리우카 일대에서 부교를 놓을 만한 지점을 골라 시간과 구간 수를 계산했다. 지휘관들에게는 부교를 밀어 넣는 모터보트 소리를 들으라고 일렀다[7].
5월 8일 03시~06시: 엔진 소리와 안개
8일 이른 새벽, 공병이 예측한 바로 그 지점에서 보트 소리가 들렸다[7]. PPB 기고는 같은 내용의 우크라이나 측 소셜미디어 글을 확인되지 않은 1차 보고로 다룬다[2]. 일출은 04시 55분이었다[17]. 안개와 연막, 불타는 덤불이 시야를 가렸지만 드론은 다리가 놓이는 모습을 잡았고, 8개 구간 가운데 7개가 설치됐다는 것도 확인됐다[7]. 나흘 뒤인 12일의 Planet 위성사진에는 이 일대에 남은 다리 잔해가 찍혔다[12].
5월 8일 오전: 약 20분, 그리고 타격
다리가 확인된 뒤 우크라이나 포병은 약 20분을 기다렸다가 사격을 시작했다[1]. 그 사이 차량이 다리와 진입로에 몰렸다. 포병에 이어 항공이 다리 잔해와 두 번째로 놓으려던 다리를 폭격했다[7]. 먼저 건넌 러시아군은 남안 저지대에 멈췄고 고지로 오르지 못했다[1]. 루한스크주 군사행정청장은 이튿날 러시아군이 일부 병력을 건네보냈지만 다리는 이미 파괴됐고 장비 일부는 강에 빠졌다고 말했다[8].
5월 9일~11일: 끊긴 다리, 다시 놓이는 다리
9일에는 다리가 무너진 채였고, 우크라이나 공병의 말로는 차량 30~50대와 보병이 남안에 남겨졌다[7]. 10일 루한스크주 군사행정청장은 남안에 닿은 러시아군을 포병이 제압했다고 밝혔다[9]. 같은 날 BlackSky 위성사진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 직후 강을 가로지르는 러시아군 부교가 찍혔다. CNN은 우크라이나군이 24시간 동안 두 번 다리를 끊었다고 보도했다[16]. 11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제17전차여단 포병이 빌로호리우카 부근 부교를 "또다시"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전략소통국은 부서진 교두보 두 곳의 사진을 올렸다(우크라이나 정부 주장)[6][10].
5월 12일~14일: 세레브랸카와 철수
12일 공개정보 분석가가 우크라이나군 드론 사진을 세어 러시아군 장비 73대가 파괴되거나 버려졌다고 집계했다[9][12]. 공개정보 단체 InformNapalm은 남안에 남은 병력을 빼내려던 시도도 저지됐다고 주장했다[9]. 13일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BTG 1개 이상의 기갑 기동 요소와 부교 장비를 잃었다고 평가했다(영국 정부 주장)[4][5]. 제80여단은 같은 날 아홉 차례의 도하·교두보 시도를 막았다고 발표했다[11]. 14일 우크라이나 언론인은 빌로호리우카가 우크라이나군 통제 아래 있고 러시아군은 북안으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같은 날 러시아 국방부는 오히려 자국 포병이 부교 위의 우크라이나군 장갑차를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독립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다[13]. 세레브랸카 쪽 시도(p7)는 정확한 날짜가 분명하지 않다[14].
결심 포인트 심층
그림 2. 결심 포인트와 사료의 확인 수준. 색은 그 사건을 뒷받침하는 가장 강한 근거의 종류다. 결심 시각은 훈련 시나리오 기준이고, 기상은 약 25km 격자 재분석 값이다[17] — 자체 제작
p1 적은 어디로 건너오는가 (5월 7일 09시)
알던 것. 이틀 전 드로니우카 시도가 막혔고, 적은 북안 숲에 다시 모이고 있었다. 공병 정찰은 빌로호리우카 서쪽 굴곡부를 가장 알맞은 부교 지점으로 꼽았다(신뢰도 B2). 여단은 적 도하 지점에 방공이 거의 없어 보인다고 알렸다(C3). 주민들은 적이 다시 드로니우카로 올 것이라고 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D4).
선택지. (가) 강둑에 병력 전진 배치, (나) 강변 전체에 소규모 진지를 고르게 배치, (다) 유력 지점에 관측조와 드론을 붙이고 주력은 고지에 둔 채 사전 사격 계획, (라) 북안 집결지 선제 포격.
실제 결심과 결과. (다)였다. 우크라이나군은 도하 지점을 미리 분석해 방어를 그곳에 모았고, 강둑을 비워 직사화기를 피하면서 러시아군을 안심시켰다[1]. 부교를 놓을 곳이 몇 군데뿐이었기에 감시와 화력을 몇 점에 모을 수 있었다.
다른 선택이었다면. (가)는 병력을 북안 숲의 직사화기 앞에 세우고, 적에게 도하 지점을 옮길 이유를 준다. (라)는 FM 3-90이 말하는 '도하 장비 같은 핵심 능력 타격'과 방향이 같지만[3, 9-50항], 관측 없이 숲을 쏘면 모자란 포탄으로 사전 등록 목표만 드러낼 위험이 컸다.
p2 어둠 속의 엔진 소리 (5월 8일 03시)
알던 것. 관측조가 굴곡부 하류에서 여러 척의 보트 엔진 소리를 들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강 위에는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드론은 날이 밝아야 제대로 띄울 수 있었다. 일출은 04시 55분이었다[17].
선택지. (가) 사전 등록 목표에 즉시 사격, (나) 사격을 참고 첫 햇빛에 드론으로 확인, (다) 정찰조를 강둑까지 내려 보냄, (라) 중대를 강둑으로 내려 보냄.
실제 결심과 결과. (나)에 가까웠다. 보트 소리는 공병이 경고한 대로였고, 드론이 다리 가설을 확인했다[2][7]. 공병의 계산대로라면 부교 완성에 2시간 이상이 걸리므로[7] 기다려도 잃는 것이 거의 없었다.
다른 선택이었다면. (가)는 보이지 않는 표적에 포탄을 쓴다. 적이 지점이 드러났다고 보고 옮겨 가면, 적이 어디로 올지 안다는 방어 측의 가장 큰 이점이 사라진다. (다)와 (라)는 안개 속 저지대로 사람을 내려 보내는 일로, 하늘에서 볼 수 있게 된 상황에서는 위험이 더 컸다.
p3 안개 속의 부교 (5월 8일 06시)
알던 것. 드론 영상에 8개 구간 가운데 7개가 놓인 부교와 북안 진입로의 차량 대열이 잡혔다[7]. 포병 사격지휘소는 대량 사격을 한 번 하면 다음 대량 사격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알렸다.
선택지. (가) 즉시 부교 사격, (나) 차량이 다리 양 끝에 몰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포병·공군 집중, (다) 전차와 보병으로 교두보 역습, (라) 연막이 걷힐 때까지 보류.
실제 결심과 결과. (나)였다. 우크라이나군은 다리를 확인하고 약 20분 뒤 포격을 시작했다[1]. 다리와 양안의 대열이 한꺼번에 사격 구역 안에 들어왔다. FM 3-90은 사격 전에 더 많은 적을 교전 지역에 끌어들이는 동시 사격이 더 가까운 거리에서 싸우는 대가를 치른다고 쓴다[3, 8-61항]. 여기서는 강이 그 대가를 덜어 줬다.
다른 선택이었다면. (가)는 다리를 일찍 끊어 적의 손실과 시도를 함께 줄인다. 적은 장비를 더 많이 지킨 채 다른 지점에서 다시 시도했을 것이다. (라)는 안개가 걷히는 사이 다리가 완성되고 교두보가 커질 위험을 진다. 가정 분기 x1 '버티는 교두보'가 이 경우다.
x1 버티는 교두보 (가정)
다리가 서 있고 적이 남안 저지대로 하나둘 건너오는 상황이다. 시나리오가 '역사적'으로 표시한 방책은 남은 화력을 먼저 다리에 모아 증원을 끊고 그다음 교두보를 치는 것이다. FM 3-90도 지역 방어 부대가 교두보를 역습하는 동안 상급 제대는 도하 지점을 고립시키려 한다고 쓴다[3, 9-57항].
p4 남안에 올라선 적 (5월 8일 11시)
알던 것. 아침 사격으로 다리는 크게 부서졌다. 먼저 건넌 적은 고지 아래 저지대에서 참호를 파고 있었고 고지로 오르지 않았다. 적의 대포병 사격은 없었다. 아군 포탄은 아침에 쓴 만큼 줄었고 공군 출격은 한 번 더 가능했다.
선택지. (가) 고지를 지키며 포병·공군으로 계속 타격, (나) 예비대와 전차로 교두보 역습, (다) 포탄을 아끼고 직사화기로만 저지, (라) 화력을 북안 진입로 대열로 전환.
실제 결심과 결과. 미 육군 분석은 (가)로 본다. 지상 역습 없이 포병과 항공이 결판을 냈고, 고립된 러시아군은 대포병 사격도 근접항공지원도 받지 못했다[1]. 다만 제80여단장은 두 달 뒤 인터뷰에서 보병이 물러났다가 역습해 건너온 전차 일부를 파괴한 장면을 전했다[14](사료 비판 참고).
다른 선택이었다면. FM 3-90은 지역 방어 부대가 적 교두보를 '즉시' 역습하라고 쓰면서도, 압도적 전투력을 모을 때까지 역습을 미룰 수 있다고 덧붙인다[3, 9-57·9-58항]. 이날 저지대의 적은 화력으로 묶여 있었고, 고지에서 내려가는 역습은 북안 숲의 직사화기 앞에 역습 부대를 드러낸다. 다만 같은 항은 시간을 주면 교두보가 굳어 역습으로도 없앨 수 없게 된다고 경고한다.
p5 끊긴 다리 앞에서 (5월 9일 07시)
알던 것. 첫 다리는 끊겼고, 남안에는 돌아가지 못한 적이 남았으며, 적 공병은 새 구간을 물가로 옮기고 있었다. 공군 출격은 한 번 가능했다.
선택지. (가) 드론 감시를 유지하며 새 부교 작업과 남은 장비에 공군 출격, (나) 보병을 내려 보내 저지대 잔적 소탕, (다) 감시만 하며 포탄 절약, (라) 드론반과 1개 소대를 서쪽 상류로 옮겨 다음 유력 지점을 미리 감시.
실제 결심과 결과. (가)였다. 9일 남안에는 차량 30~50대와 보병이 남아 있었고[7], 10일 청장은 남안에 닿은 러시아군을 포병이 제압했다고 밝혔다[9]. 러시아군은 새 다리를 놓기 시작했다[16].
다른 선택이었다면. 적이 결국 세레브랸카 쪽으로 옮겨 갔으니 (라)는 사흘 앞을 내다본 방책이다. 그러나 9일 아침에 적은 같은 굴곡부를 다시 쓰고 있었다. 감시를 미리 옮기면 눈앞의 새 다리를 놓칠 수 있었다.
p6 다시 놓이는 다리 (5월 10~11일)
알던 것. 굴곡부와 그 서쪽에 새 부교 구간이 들어가고 있었다. 장소도 방식도 그대로였다. 포탄은 대량 사격 두세 번 분량이 남았고, 적이 방공 무기를 올렸을 수 있다는 정보는 근거가 약했다(F6).
선택지. (가) 드론 감시를 유지하며 새 다리마다 타격, (나) 저지대로 내려가 다리 끝 직접 장악, (다) 고지 뒤 2선으로 후퇴, (라) 적이 남안에 확실히 올라설 때까지 사격 보류.
실제 결심과 결과. (가)였다. BlackSky 위성사진은 10일 포격 직후의 러시아군 부교를 보여 준다. CNN은 24시간 동안 두 번 다리가 끊겼다고 보도했다[16]. 11일 국방부는 다리를 또 부쉈다고 발표했다[10]. 러시아군은 같은 지점에서 같은 방식을 되풀이했고, 우크라이나군에게 같은 표적을 다시 내줬다.
다른 선택이었다면. (라)를 고르면 몇 발을 아낄 수 있지만, 적이 남안에 발을 붙인 뒤에는 다리 하나를 끊는 것보다 교두보를 없애는 데 훨씬 많은 화력이 든다. 시나리오가 (라)의 실패를 x2 '서쪽 교두보'로 잇는 이유다.
p7 세레브랸카 쪽 마지막 다리 (5월 12일)
알던 것. 옛 굴곡부는 잔해로 막혔고, 적 부교 장비는 서쪽 상류로 옮겨지고 있었다(B2). 옛 굴곡부에는 연막이 피어올랐고, 그 뒤에서 차량 소리가 난다는 보고는 기만일 수도 있었다(C3).
선택지. (가) 드론 감시를 상류로 옮기고 남은 포를 새 지점에 돌리며 옛 굴곡부에는 관측조만 남김, (나) 새 지점은 공군에 맡기고 포병은 옛 굴곡부에 남김, (다) 1개 중대를 새 지점 물가로 보냄, (라) 상류 움직임을 기만으로 보고 옛 굴곡부에 화력 집중.
실제 결심과 결과. 세레브랸카 일대에서도 도하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여단장 증언이 뒷받침한다[14]. 그러나 12일께 그곳 다리가 끊겼다는 날짜와 경과는 1편이 참고한 보도에 기대며, 이 글에서는 독립 확인하지 못했다. 13일까지 러시아군은 북안으로 물러났다[4][11].
다른 선택이었다면. 이 국면에서 러시아군은 처음으로 지점을 바꾸고 옛 지점을 연막으로 가렸다. 기만이라는 교리의 요소가 뒤늦게 나타났지만, 지점은 여전히 하나였고 방공도 없었다. (라)를 골랐다면 연막에 끌려 진짜 다리를 놓쳤을 것이다. 갈림길은 B2 드론 보고와 C3 청음 보고의 차이였다.
x2 서쪽 교두보 (가정)
사격이 한발 늦어 서쪽 다리가 서 있고 중대 규모의 적이 물가에 참호를 판 상황이다. 시나리오는 남은 화력을 다리에 모아 교두보를 고립시키는 방책을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 능선에서 봉쇄하며 여단 예비대를 기다리는 방책은 9-58항이 말하는 '역습을 미루는' 선택이다[3].
그림 3. 국면별 기동(16초 반복, 동작 줄이기 설정에서는 최종 상황만 표시). 위치는 개략·추정 — 자체 제작, 출처 1, 2, 7–12, 14, 16 바탕
교리로 다시 읽기
도하는 왜 위험한가(FM 3-90, 18장, 18-40·18-41항). 미 육군 FM 3-90(2023)은 간극 극복(gap crossing)을 장애물 개척과 비슷하게 본다. 기동 부대는 이동 대형을 깨고 통로나 도하 지점에 몰렸다가 건너편에서 다시 대형을 짜야 하며, 그동안 취약하다[3]. 강 도하에는 전용 도하 자원과 교두보 경계 전담 부대가 필요하다는 것도 같은 항에 있다[3, 18-41항]. 빌로호리우카의 러시아군에게는 앞의 것은 있었고 뒤의 것은 없었다.
신속 도하와 계획 도하(18-44~18-49항, 18-71항). 교범은 폭 20m가 넘는 간극은 보통 계획 도하(deliberate crossing) 대상으로 보며, 여기에는 상세한 정찰, 화력 계획 조정, 예행연습, 많은 공병 자원이 든다고 쓴다[3, 18-44·18-45항]. 계획 하천 도하는 사단이 보통 가장 작은 수행 단위다[3, 18-71항]. 신속 도하(hasty crossing)는 적 저항이 약할 때 넓은 정면의 여러 지점에서 실시한다[3, 18-48·18-49항]. 러시아군은 계획 도하가 필요한 강을 여단급이 신속 도하처럼, 그것도 한 지점에서 건넜다. 미 육군 PPB 기고는 러시아 교리가 저항 없는 도하와 저항 있는 도하를 나누며, 러시아군이 이 강을 저항 없는 도하가 가능한 곳으로 잘못 판단했다고 본다(ATP 7-100.1 제7장 재인용)[2].
SOSRA(18-23항). 교범의 개척 기본 원칙은 제압(Suppress), 차장(Obscure), 확보(Secure), 개척(Reduce), 돌격(Assault)이다[3]. PPB 기고의 평가로는 제압은 없었고, 차장은 시도했고, 확보는 무시했다. 확보의 실패가 BTG 상실로 바로 이어졌다[2]. 계획 하천 도하의 여섯 단계 가운데 '원안에서 전진' 단계의 목적은 도하 지역에 대한 직사 화기와 관측된 간접 화기를 없애는 것이다[3, 표 18-3]. 남안 고지를 잡지 못한 러시아군은 바로 이 '관측된 간접 화기' 아래에서 다리를 놓았다.
러시아군 자신의 원칙. 미 육군 Infantry 지 기고는 러시아 도하 교리를 소개한 미 육군 외국군사연구소(FMSO) 연구(2019)를 인용해, 러시아군도 넓은 정면과 빠른 템포, 도하·준비 지역의 방공, 계획 도하 전의 강한 포병·항공 준비, 연막·방공·대포병 사격을 중시한다고 정리한다[1]. 실패는 교리를 몰라서라기보다 실행할 자원과 시간이 없었던 데서 왔을 가능성이 크다. 기고가 꼽는 기습 시도, 자원 부족, 상급 부대의 압박은 모두 확인되지 않았다[1].
방호(ADP 3-37). PPB 기고는 미 육군 방호 교범 ADP 3-37의 공격 시 방호 고려 사항 가운데 생존성, 방공, 지역 경계로 이 전투를 읽는다. 분산이 없어 차량이 몰렸고, 방공이 없어 드론이 포병을 유도했고, 양안 경계가 없어 교두보가 무너졌다[2].
방어 측: 선형 장애물 방어(9-56~9-58항). FM 3-90은 강 같은 선형 장애물이 전방 방어에 유리하다고 본다. 동시에 장애물 전 구간에 강하게 배치하기는 극히 어려우므로 일부 구간에서는 병력 절약 조치를 해야 한다고 쓴다[3, 9-56·9-58항]. 우크라이나군은 이 항을 화력 중심으로 다시 썼다. 강변은 관측과 사전 계획 사격으로 덮고, 병력은 고지에 두고, 교두보는 다리를 끊어 고립시켰다. 교범이 지원 노력의 예로 드는 '도하 장비 타격'도 이뤄졌다. 공개 집계에는 PMP 부교 차량 5대와 BMK 보트 2대가 들어 있다[3, 9-50항][11]. 교전 지역 개발 일곱 단계 가운데 앞의 셋, 곧 적 접근로와 가장 유력한 적 방책과 적을 칠 위치를 정하는 일은 5월 7일의 공병 정찰이 한 번에 했다[3, 8-52항].
사료 비판
강폭. 미 육군 PPB 기고는 80m라고 쓴다[2]. Infantry 지 기고는 본문에서 평균 115230피트(약 3570m)라고 쓰면서, 다른 곳에서는 공병 증언을 따라 260피트(약 80m)가 넘는다고 적는다[1]. Newsweek은 260피트가 넘는다고 썼다[7]. 지점과 수위에 따라 폭이 다르므로, 다리가 놓인 지점은 공병 증언과 PPB의 80m를 따르는 편이 낫다. 90m 해상도의 고도 자료로는 가릴 수 없다[18].
도하 시도 횟수와 날짜. 다섯 번이라는 보도는 DFRLab이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12]. 제80여단 발표는 아홉 번이다[11]. 여단장은 인터뷰에서 드로니우카, 세레브랸카, 빌로호리우카 일대에서 일주일가량 이어진 시도를 여단 구역 전체에서 아홉 번으로 셌다[14]. 다리를 놓은 횟수와 구역 전체의 시도를 다르게 셌을 가능성이 크다.
'약 20분'. 1편은 이 수치를 Newsweek 기사에 기댄 것으로 적었다. 이번에 다시 확인해 보니 Newsweek 기사는 "포병이 준비돼 있었다"고만 쓰고 기다린 시간을 밝히지 않는다[7]. 약 20분이라는 수치는 Infantry 지 기고에 나온다[1]. 기고가 이 공병의 말을 인용할 때 출처로 드는 것은 Newsweek과 영국 The Times(5월 12일)다. 이 글에서는 The Times 원문을 확인하지 못했다. 대기했다는 사실은 여러 자료가 같은 방향으로 말하지만[1][7], '20분'은 한 사람의 증언이 2차 문헌을 거친 근사치다.
지상 역습이 있었나. Infantry 지 기고는 지상 역습 없이 포병과 항공으로 결판이 났다고 본다[1]. 제80여단장은 보병이 물러났다가 역습해 근접전에서 전차 5~6대를 파괴했고, 교두보가 최대 2.5km까지 넓어진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14]. 기고는 주로 언론 보도에 기댔고, 여단장 증언은 두 달 뒤에 한 부대의 시각에서 나왔다. 일주일 동안 아홉 번의 시도가 있었다면, 5월 8일 굴곡부에서는 화력만으로, 다른 날 다른 지점에서는 지상 전투로 막았을 수 있다. 1편과 시나리오는 미 육군 분석을 따랐다.
러시아군의 화력. 기고는 고립된 러시아군이 대포병 사격을 받지 못했다고 쓴다[1]. 여단장은 우라간 다연장로켓, 2S19 자주포, 전차와 박격포가 정확도보다 양으로 진지 전체를 두드린 "불의 벽"을 묘사한다[14]. 두 진술은 꼭 충돌하지 않는다. 러시아군 화력은 많았지만, 도하 순간에 우크라이나 포병을 찾아 제압하는 대포병 사격으로 조직되지는 못했다고 읽을 수 있다.
장비 손실. 수치는 시간이 갈수록 커졌다. DFRLab이 처음 전한 추정은 전차 6대 이상, BMP 14대, MT-LB 7대, 예인선 1척 등이었다[12]. 12일 공개정보 분석가의 집계는 73대[9][12], 13일 집계는 82대와 보트 2척, 다리 구간 하나였다(Euromaidan Press는 "약 85대")[11]. Infantry 지 기고는 The Times를 인용해 50~70대라고 쓴다[1]. 사진 집계는 검증할 수 있지만 중복이나 다른 날 차량이 섞일 위험이 있다. 이 글은 위치가 확인된 사진에 기댄 12일 집계(73대 안팎)를 기준으로 삼는다. 인명 손실은 추정치 편차가 매우 커서 쓰지 않는다.
부대 규모. 영국 국방부는 'BTG 1개 이상'[4], 현지 취재한 우크라이나 언론인은 BTG 2개라고 했고, 공개정보 단체는 제35여단도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11]. 앞의 것을 하한, 뒤의 것을 상한으로 읽는 편이 합리적이다.
러시아 측 주장. 러시아 국방부의 14일 주장[13]을 뒷받침하는 위치 확인 영상이나 위성사진은 찾지 못했다. 반면 러시아군 장비가 양안에 흩어진 사진은 DFRLab이 Planet 위성사진과 대조해 진본으로 판단했다[12].
교훈
- 적이 반드시 써야 하는 곳을 찾는다. 강폭, 경사, 진입로를 따지면 부교 후보지는 몇 군데로 줄어든다. 공병의 하루 정찰이 병력 부족을 메웠다[1][7].
- 기다림은 감시가 끊기지 않을 때만 쓸 수 있다. 감시가 끊기면 기다림은 교두보를 내주는 일이 된다.
- 화력이 부족하면 다리를 먼저 친다. 다리가 끊기면 교두보는 스스로 고립된다[3, 9-57항].
- 공격 측이라면 원안부터 잡는다. 남안 고지를 잡지 못하면 도하 지점은 관측된 간접 화기 아래 놓인다. 방공, 대포병, 양안 경계가 하나라도 빠지면 다리가 가장 큰 약점이 된다[2].
- 같은 방식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반대로 방어 측은 적이 방식을 바꾸는 순간(p7)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미확인 쟁점
- 각 도하 시도의 정확한 날짜와 지점. 특히 5월 5일 드로니우카 시도와 12일께 세레브랸카 쪽 다리는 우크라이나 측 자료에만 기댄다.
- 다리를 확인한 뒤 사격까지 걸린 시간. 약 20분은 한 사람의 증언이 2차 문헌을 거쳐 전해진 수치다.
- 지상 역습의 유무와 규모. 미 육군 분석과 제80여단장 증언이 엇갈린다.
- 러시아군이 왜 방공과 원안 확보 없이 한 지점에서 건넜는지. 기습 시도, 자원 부족, 상급 부대의 압박이 거론되지만 확인되지 않았다[1].
- 우크라이나군 손실. 보고되지 않았다.
- 시나리오의 대대급 결심과 시각은 훈련용 재구성이다.
더 보기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드론 영상. 부서진 부교와 강 양안에 흩어진 러시아군 차량을 위에서 보여 준다영상: 우크라이나, 돈바스 도하 지점의 부서진 다리와 차량을 담은 드론 영상 · Guardian News, 2022
▶빌로호리우카 부근 러시아군 부교 두 개가 끊겼다는 CNN 보도와 5월 10일 위성사진영상: 우크라이나, 러시아군 부교 두 개를 폭파 · CNN, 2022
사진 2. KrAZ-255 차대의 PMP 부교 차량(2018년 10월 키이우 '무기와 안보' 전시회). 공개 집계에는 빌로호리우카에서 이런 PMP 부교 차량 5대가 들어 있다[11] — 사진: Zinnsoldat, CC BY-SA 4.0, via Wikimedia Commons
- 미 육군 Infantry 지 기고[1]와 PPB 기고[2]는 이 전투를 다룬 가장 자세한 공개 분석이다. FM 3-90 8·9·18장[3]과 함께 읽으면 좋다.
- 훈련 시나리오 '빌로호리우카 도하 저지'에서 직접 방어 대대를 지휘해 보자. 언제 쏘느냐, 무엇을 먼저 쏘느냐가 결과를 가른다.
출처
- Kyle D. Kindy, "Russian River Crossing Failure During the Battle of the Siverskyi Donets", Infantry 2025년 봄호, 미 육군(army.mil 2025-03-31). https://www.army.mil/article/284080/russian_river_crossing_failure_during_the_battle_of_the_siverskyi_donets (접속 2026-10-14)
- Peter J. Witcomb, "Failure to Consider Protection in Large-Scale Combat Operations: The Siverskyi Donets River Crossing", Protection Professional Bulletin, 미 육군 기동지원센터, 2025-09-16. https://home.army.mil/wood/contact/publications/ppb/Failure-to-Consider-Protection-in-Large-Scale-Combat-Operations-The-Siverskyi-Donets-River-Crossing (접속 2026-10-14)
- Headquarters, Department of the Army, FM 3-90 Tactics, 2023-05-01(8-52·8-61항, 9-50·9-56
9-58항, 18-23·18-4018-50·18-70~18-72항, 표 18-3). https://armypubs.army.mil/epubs/DR_pubs/DR_a/ARN38160-FM_3-90-000-WEB-1.pdf (접속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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